35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
를 우리에게 하여 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36절-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37절-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절-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
례를 받으려니와
40절-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41절-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42절-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
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43절-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44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45절-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
로 주려 함이니라
여러분, 사복음서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있는데, 각기 그 소개가 조금씩은 다릅니다. 우선 마태복음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마가복음은 종의 모습으로 우리를 섬기려 오신 예수님을, 누가복음은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요한복음은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각기 다르게 조명하며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속한 마가복음은 고귀하고 높으신 예수님이 종의 모습으로 오시어 섬김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먼저 염두해 두고 말씀을 들었으면 좋겠어요.
본문의 내용을 간결히 정리하자면, 예수님께서는 12명의 제자들 중 항상 어느 곳이든지 따로 데려고 다니는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누구일까요? 베드로, 야고보, 요한입니다. 그 중에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께 나와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무엇이든지 우리가 원하고 구하는 바를 이루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면서 하는 말이 “우리를 하나는 주님의 오른편 자리에 앉게 해주시고, 하나는 주님의 왼편 자리에 앉게 해주세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우리 두 명을 다른 제자들보다 더 높은 자리, 권력있는 자리에 앉게 해달라는 교만하고 욕심이 가득한 모습인 것이다. 이 말을 들은 10명의 제자들은 노발대발하며 야고보와 요한에게 화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서로에 대해 불신과 화를 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덧붙혀 하시는 말씀하신은 예수님 자신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섬김을 받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기까지 섬기려 오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제자인 너희도 서로 높아지려 하기 보다는, 낮아져서 서로를 섬기는 예수님의 모습을 그대로 본받아야 한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그렇게 사는 삶이 바로 예수님의 제자로 바르게 사는 삶이며, 예수님을 그대로 따르는 삶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금도 남을 섬기고, 나 아닌 타인을 높여주기 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나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기고 만들려고 하지 않습니까? 단 하나뿐인 내 인생을 남을 위해 살기보다는 오직 자신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지배적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 앞에서 비전은 무엇이냐면, 나를 위해 잘 먹고 잘 살며 배를 채우는 자신만을 위한 인생을 살아가기 보다는 타인을 위한 삶, 주님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비전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세대는 오드리 햅번하면 그녀가 누군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1954년 ‘로마의 휴일’이라는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었고,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영화배우 100명 중 3위인 배우가 바로 오드리 햅번입니다. 영화배우로서 화려한 인생을 살던 그녀는 배우 생활을 은퇴한 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일을 하며 남은 일생을 아프리카의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에 평생을 받쳤던 인물입니다. 그녀가 아들에게 남긴 마지막 유언에 이런 글이 있었다고 합니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 손은 내 자신을 돕는 것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유언을 남겼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남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사람이 태어날 확률이 50조분의 1이라는 어머어마한 기적적인 낮은 확률이라는 것 여러분 잘 알죠?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진 두 손과, 두 발을 한 손, 한 발은 자신을 준비시키는 일에 사용하시고, 나머지 한 손과 한 발은 쓰러지고, 지쳐있는 영혼들, 삶의 소망없이 살아가는 영혼들을 위해 사용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가난한 영혼들, 굶주린 영혼들, 병든 영혼들, 슬픔과 외로움 속에 울고 있는 영혼들, 우리의 한 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영혼들에게 우리의 가진 것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누며, 그들의 생명을 살리고, 그들의 인생을 살리며, 주님 안에서 구원을 얻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어진 비전의 길을 찾아가는 사랑하는 청소년들 되기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