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레위기는 우리에게 멀게만 느껴지는 책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레위기의 중심주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입니다. 이런 주제를 바탕으로 본문을 보아야 합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면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나옵니다. 이들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하나님께서 명령하지 않는 다른 불을 담아 하나님 앞에 분향을 합니다. 이때 불이 나와서 그들을 삼키고 죽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 둘을 미사엘과 엘사반을 불러 성소밖으로 메고 나가게 합니다. 그리고 아론과 그의 아들은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찟지 말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곧 가족의 죽음에 대해서 슬퍼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모세는 온 이스라엘백성이 하나님께서 치신 불로 말미암아 슬퍼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본문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왜 나답과 아비후 잘못한 것은 무엇입니까?
1.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한 나답과 아비후
제사 제도 중에 중요한 한가지는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불을 사용해야 합니다. 9장24절을 보실까요? 여기보면 아론이 제사를 드릴 때 “불이 여호와 앞에 나와 제단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라고 나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불로 말미암아서 제사를 드리는 것이 올바른 제사법이었습니다. 그래서 후에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랑 한판 붙을 때도 제단을 쌓고 기도하자 불이 하늘에 내린 것이 올바른 제사법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레위기 6장 13절을 보면 “불은 끊임 없이 제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지니라”라고 합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불은 단에서 항상 꺼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제사장이 이 꺼지지 않는 단의 불을 향로에 가져다가 지성소로 들어갈 때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답과 아비후가 다른 불을 드렸다는 것은 첫 번째로, 단의 불이 꺼졌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향로를 가져다가 다른 불을 담았다는 것으로 보아 단의 불이 아닌 다른 불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석에는 이런 다른 불을 드렸다는 뜻을 상징적인 것으로 보고 그들이 술에 취한 체 제사를 드렸거나, 그날 제사담당이 아니였는데 드렸거나 지금 체제나 권위에 대한 불평으로 고의적으로 이 잘못을 했다고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견해들은 무엇이 옳다 그르다라고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답과 아비후의 잘못은 제사장 즉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법대로 제사를 드리지 않고 자신 마음대로 편한대로 제사를 드렸던 잘못으로 죽음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아론을 주목할 것은 그는 자신의 아들이 죽었지만 슬퍼하지 못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아들의 죽음보다는 지성소가 더럽혀지는 것을 깨끗하게 할 의무를 가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슬퍼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의무를 다하는 제사장 아론을 통해서 다시금 제사가 회복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신앙 좋은 사람들을 살펴볼 때마다 한결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어려움, 고난, 두려움이 있어서도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바로 신앙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들은 나 자신의 직분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십니까? 부모의 역할, 자식의 역할, 교사의 역할, 권사, 집사의 역할, 임원의 역할 등 이런 직분에 대해서 소훌히 하시지 않는지 한번 뒤돌아보시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거룩한 제사장인 우리
제사 중에 제사장의 역할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대표해서 제사를 이끌어 하나님과의 교제, 속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장은 누구보다도 하나님과 가까이 있어야 했습니다. 우리 3절을 같이 읽어보시겠습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이 본문을 통해서 제사장의 역할이 나타나 있습니다. 이는 바로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입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자는 바로 거룩한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 없는 거룩한 사람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가까이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답과 아비후는 거룩하지 못함으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거룩함 즉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서 우리들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대통령이 바뀌고 나면 그에 맞게 국무총리, 장관들을 새롭게 임명합니다. 이때마다 청문회를 합니다. 그때마다 국무총리나 장관되는 사람들에게 자주 지적되는 사항이 무엇입니까? 바로 그 사람의 도덕성입니다. 아무리 일을 잘해도 도덕성을 지니지 못한 사람을 믿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은 언젠간 비리나 뇌물을 받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신자에게서 제일 중요한 것은 거룩함 즉 하나님을 가까이 함입니다. 특히 직분을 맡은 사람은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거룩하지 못한 사람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나타나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자로서 그리고 자신의 직분을 통해서 하나님께 영광이 드러날려면 하나님을 더욱더 가까이 해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께 가까이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예배를 중요하게 여기고 간절히 드립니다. 그리고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기도하는 일에 쉬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서 더욱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3. 나 자신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
아까 읽었던 3절을 제 나름대로 바꿔 보겠습니다. “나를 가까이 하는 자를 통하여 그 온 백성 앞에 내 거룩함을 보이고 내 영광을 드러내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는 자를 통하여”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서 그 일들을 행하십니다. 제사장도 그의 역할 중에 한 가지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할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권사,집사, 부모, 교사, 임원 등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 역할에 소훌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부모의 역할, 교사의 역할, 권사나 집사의 역할들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할 때 참 어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중 교사의 역할만 봐도 참 아이들을 가르치고 더 기도하고 연락도 자주 해야하고 맛있는 것도 사줘야하고 참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교육대학원을 다니면서 점점 한가지로 좁혀지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가르침의 기술이나 방법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역할은 바로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아론은 자신의 아들들의 잘못에 대해 잠잠하고 슬퍼하지도 않고 오로지 지성소를 깨끗게 함으로서 하나님의 진노가 백성에게 끼치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예배에 대한 본을 백성들에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의 아픔 속에서 참 잔잔하고 감동된 스토리가 몇가지 있습니다. 혹시 학생들을 구출하려다가 죽음을 맡게된 여승무원 박지영양을 아십니까? 바로 그 부모님에게서 여러 성금이 전달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모님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주라면서 사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를 구출할려고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겨서 준 정차웅군을 아십니까? 이 학생의 아버지는 국민의 세금으로 장례를 치르는데 어떻게 비싼 것을 쓸수 있느냐고 하면서 제일 싼 수의와 관으로 제일 저렴한 장례를 치뤘다고 합니다. 자식을 보면 부모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직분 속에서 모범을 보일 때 우리의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여기 모인 분들은 어느정도 신앙의 직분자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렇기에 남들보다도 사랑하는 교회 안에서 예배의 본, 순종의 본, 신앙의 본을 보이시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고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며 이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을 사용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 역할 중에 최고는 본을 보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여기 모인 분들이 주일 예배 안에서 예배는 이런 것이다라는 본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봉사는 이런 것이다라는 본과 신앙생활은 이런 것이다라는 본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모범을 보일 때 정말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